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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자 자국 – 117화


춤추는 성좌가 암흑 속에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. 그 누구도 프로타이스를 볼 수 없었지만 프로타이스를 개인적으로 알았던 몇몇 존재는 그 를 느꼈습니다. 그들은 프로타이스가 어디 있는지도 말할 수 있었지요. 어디라는 것이 상당히 어색한 표현이긴 하지만 말이에요.

현실의 해변, 무의 검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는 곳. 파도가 검다고 했지만 그것은 당신이 아는 그 검은 색이 아니라 색의 부재를 말하는 거예요. 프로 타이스는 그 색깔 없고 형체 없는 파도가 살짝 물러날 때마다 드러나는 현실의 젖은 모래에 서 있었어요. 파도가 다시 들이치면 물결 아래로 사라지 는 그곳에서 춤추는 성좌는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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