낭왕전생 2권 – 19화 : 정면 승부 (1)
정면 승부 (1)
“갔냐?”
냉무룡이 목을 매만지며 부하에게 물었다.
그의 눈치만 살피던 부하는 창밖을 슬쩍 내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 였다.
“에이, 퉤. 손님하고 싸우지 말라는 흑야의 규칙만 없었어도 그 자식 내 손에 뒈졌는데. 야, 그 눈빛 뭐야? 내가 지금 그 자식 없다고 허세 부 리는 것 같아?”
냉무룡이 괜히 발끈해서 소리쳤다. 부하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의 심기 를 거슬러서 좋을 게 없다 판단하고 죄송하다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.
“내가 소싯적엔 저딴 놈들 요 손가 락 하나로 요리했어. 제대로 붙으면 내 상대가 안 된다니까.”
“지금 내 얘기 하는 거야?”
“끄윽.”
냉무룡은 너무 놀라 저도 모르게 딸꾹질을 했다. 떠난 줄 알았던 설 우진이 다시 가게로 돌아온 것이다. “그렇게 기겁할 거 없어. 한 가지 잊고 간 게 있어서 온 거니까.”
“끄윽. 끄윽.”
“이래서야 대화도 안 되겠네, 거기 너!”
설우진이 냉무룡의 부하를 지목했다. 부하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그 를 빤히 쳐다봤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