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란종결자 1권 – 5화
호유화(花) 어디가 어디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공간. 아무 것도 없고, 오직 어둠만이 모든 것 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깊숙한 공간의 안쪽이었다. 그 텅 빈 공간 속으로 두 개의 그림자가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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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유화(花) 어디가 어디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공간. 아무 것도 없고, 오직 어둠만이 모든 것 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깊숙한 공간의 안쪽이었다. 그 텅 빈 공간 속으로 두 개의 그림자가…
왜란종결자 1권 - 4화 >> 유정(惟)금강산에도 밤이 깊어지고 있었다. 달빛이 산굽이의 한 모퉁이에 세워진 작은 암자를 비추고 있고, 그정경 속을 한 중년 승려가 걸어가고 있었다. 깎아지르는 절벽의 모퉁이에 난 험한…
왜란종결자 1권 - 3화 >> 태을사자(太乙使者)때는 선조 25년. 기원력(紀元曆) 으로는 1592년이다.조선에서는 겉으로는 평화롭되 안으로는 연이은 사 화(禍)로 인해 나라가 멍들고 있을 때였다. 이러할 즈음 일본에서는 전국시대(戰國時代)를 통일한
왜란종결자 1권 - 2화 >> 흑호(黑虎) 일만이천봉 모두가 빼어난 봉우리라 천 하제일의 명산으로 일컬어지는 금강산.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인적이라곤 전혀 찾아볼 길 없는 가파른 비탈 사이를 거대한 그림자 하나가 올 라가고…
왜란종결자 1권 - 1화 : 난리 >> 자와 죽는 자의 핏발 서린 눈동자들.지옥의 참상이 따로 없었다.그 사이로 가녀린 두 모자의 절규가 메아리쳤다."은동아! 은동・・・・・・!"마지막 생명줄을 붙잡기 위해 푸드득대다가 결국은 맹수의 붉은입…